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아님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오이카와 시점
오이카와
(-)
오늘은 토요일!!!
즉 오늘은 (-)과 데이트하는 날!!!
나는 전날에 잠을 거의 못 자듯이 했다
너무 설레서 잠이 안 왔으니깐...
최근 며칠간 일이 모두 꿈만 같았다.
드디어 월하의 환생인 (-)을 만났다.
나를 기억 못하는 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는 월하가 부탁한 대로
옆에 착 달라붙어서 나를 기억나게 할 것이다.
아침부터 깨끗하게 씻고 옷을 엄청 고심해서 골랐다.
이게 (-)의 마음에 들까?
아님 저게 (-)의 마음에 들까?
엄청 고심을 많이 하고 옷을 고르고
약속 30분 전부터 XX 편의점 앞에 나와있었다.
(-)과 첫 데이트여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되었다.
(-) 만났을 때도 이러면 안 되는데...
약속 10분 전 저 멀리에서 (-)이 보였다.
오늘도 여전히 예뻤다
"(-) 짱 안녕! 오늘도 이쁘네!!!"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의 볼이 잠시 발개진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귀엽다///
그것도 몹시...
"(-) 혹시 라쿤 좋아해?"
"네, 좋아해요!!!"
"그럼 가까이에 라쿤 카페 있는데 같이 갈래?"
"네!"
어제 미리 갈만한 곳을 찾아봐서 다행이다.
라쿤 카페에 도착해서 음료를 주문하고 (-)과 라쿤을 보러 갔다
사료를 챙겨주고 쓰다듬어주기도 해서 (-)이 좋아졌는지
라쿤 한 마리가 자꾸 (-) 주변을 맴돌았다.
(-)이랑 라쿤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사진 찍어 놓고 싶었다.
그래도 허락 없이 찍으면 (-)이 싫어하겠지...
"(-) 쨩..."
"네...?"
"저... 저기 사진 찍어도 돼...?"
"네 찍어도 돼요."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
"잘 나왔어요?"
"응"
"저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응 보내줄게"
라쿤 카페에 갔다가 점심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길을 걷는 중이었다.
근처에 액세서리 가게가 있어서 잠시 멈춰 서서 액세서리를 보고 있었다.
(-)이 어떤 목걸이를 엄청 맘에 들어 하더니 가격표를 보고 엄청 실망을 하더니 목걸이를 도로 내려놓았다.
길을 걷다가 자꾸 아까 (-)의 표정이 생각나서 (-)에게 잠시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하고 다시 액세서리 가게에 갔다.
아마 (-)은 가격 때문에 이 목걸이를 못 산 것 같았다.
나는 이걸 받고 좋아할 (-)을 생각하면서 이 목걸이를 샀다.
다시 (-)에게 갔다.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에게
"저기 (-) 쨩, 잠시 눈 좀 감아볼래...?"
(-)이 눈을 감았을 때 뒤로 가서 목에 걸어 주었다
(-)이 눈을 뜨자
"그건 오늘 나랑 데이트해준 선물^^"
"너... 너무 비싸잖아요..."
"아니야,(-) 쨩이 받고 기분 좋아했으면 좋겠기에 샀어."
"그래도 이거 받는 거는 조금 그래요... 저는 선배께 해드린 게 없잖아요..."
"아니... (-) 쨩이 나랑 같이 데이트해준 것만 해도 나한테는 선물인데..."
"그래도..."
"괜찮아 그냥 받아도 돼..."
"제가 안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럼 나랑 사귈래...?"
아차... 말이 헛 나왔다
"아... 어... (-) 쨩 미안... 어... 그러니깐..."
너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된 이상 내 진심을 말했다.
"저... (-) 쨩... 나 (-)쨩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그냥 (-)쨩 보고만 있어도 설레고 (-)쨩 앞에 서기만 해도 긴장되고
그리고 어제는 (-)쨩 볼 생각에 나 잠도 많이 설쳤다?(-)쨩은 이쁘고 성격도 좋고 똑똑하고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 여자인 것을 알지만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나랑 사귀어 줄래?"
아... 최악이다... 이렇게 고백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천천히 가까워지다가 분위기 같은 것 잡고 고백하려고 했는데...
너무 장난스럽게 고백한 것 같다... 거기에서 나랑 사귈래가 왜 나오냐고 오이카와 이 멍청이야!!!
나 차이겠지 고백한지 3분 정도 지났는데 (-)은 아무 말이 없다. 나 차인 것 같다.
마음씨 착한 (-)이 어떻게 거절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ㅠㅠ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고
"아... 미안 너무 당황스럽게 했나... 미안해... 아까 말은 취소할게... 그냥 친한 선후배 사이로..."
"저도 오이카와 선배가 좋아요!!!"
"(-)쨩 방금 뭐라고 했어...?내가 잘못 들은 것 아니지...?"
"저도 선배 좋아해요. 선배만 보면 설레고 자꾸 볼이 빨개지고 선배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고
가끔 선배 보려고 배구 연습하는데도 찾아가고 그랬어요... 선배는 모르시는 것 같지만...
선배만 저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저도 처음에 그냥 잘생긴 선배가 있으니 그냥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아니고 좋아하는 거였어요... 그러니깐..."
나는 갑자기 (-)을 껴안았다. 그러고는
나도... 나도 (-)쨩을 많이 좋아해
오늘부터 1일이네
(-)쨩, 앞으로 잘부탁해!!!
라고 말하고 웃었다.
(-)의 볼은 터질 정도로 빨개져 있었다.
그리고는 작게
"저도요///"
라며 환하게 웃었다.
(-)을 집에 데려다준 후 나는 집으로 왔다.
(-)이라고 저장해놨던 번호를 우리(-)♥️이라고 저장해 두고
나도 모르게 환하게 웃었다.
드디어 (-)이랑 만났다.
그리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찌어찌하다가
사귀게 되었다
기분이 엄청 날아갈 것 같았다.
(-)에게 잘 들어갔냐고 카톡 보내고 (-)이랑 밤새 카톡 하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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