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월하 시점

(-)
오이카와
(~)
(*)




자꾸 꿈이 계속된다.
똑같은 얼굴에 똑같은 목소리에
똑같은 성격에 똑같은 취향에
옷차림,시대만 다를 뿐이지 오이카와선배와 나는 늘 하루에 한번 힘들다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긴 했다.
오이카와선배는 나에게 먹을것,장신구같은것들을 주고 글자도
드라마보듯이 흥미진진하게 꿈을 꾸다가 어느날부터 꿈을 그만 꾸게 되었다.
"야!내가 공맞고 기절했었잖아 그때 이후로 꿈을 자꾸 꾸게 됬는데 내가 한복입고 나오고 선배도 한복입고 나왔거든?내가 드라마보듯이 흥미진진하게 꿈꾸고 있었거든?근데 몇일전부터 안꾸고있는데 꾸고있으면 자꾸 먹먹하고 자꾸 꿈꾸고 싶은데 이거 뭘까?"
"전생아니야?"
"맞는듯..."
"전생이면 그 선배랑 운명이네!!!"
"너무 로맨틱하다!!!"
"우리 (-)은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나..."
진짜 전생인가...
"꿈을 안 꾸는데 어떡하지..."
"그럼 전생체험 해보는것 어때?"
전생체험...?
그리하여 최면을걸고
전생체험을 하게되었다.


(전생)
어릴때부터 몸이 약했던 나
노비여서 이름은 없었고 이년,저년이라고 불리고 노비여서 그런지 다른 아가씨들처럼 수다를 떨 여유 따윈없었다.
그냥 일만 열심히 할뿐...
그게 맞는줄 알았다 그러고 살았으니깐...
그러다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15살 내 생에 처음으로 이년 저년이 아닌 진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월하...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쁜 이름이었다.
그 사람 이름도 알게되었다.
가온...멋있는 이름인것같다.
그렇게 처음 친구가 생겼다.




도련님이 글자도 알려주셨다
저번에는 먹을것과 장신구를 주시더니  이번에는 글자까지...
나한테 왜이런 친절을 베푸실까...




드디어 도련님이 왜 그랬는지 알것같다.
하지만 나는 알아도 모른척해야 한다.
도련님과 내맘이 같아도 들어내서는 안된다.
좋아해도 좋아한다고 할수없다.
노비신분에다가 나는 얼마살지도 못한다.
곁에 평생있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처음부터...시작하지도 말자...
차라리 몰랐다면 포기하는것도 없을텐데...
이제 끝내야한다.





도련님께 이태까지  받은 선물을 돌려드리고 시집간다고 거짓말했다.
돌려드린 선물사이에 내 편지를 넣어두었다.
영원히 발견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어제 동네의원님께 길어도 6개월산다는 소리를 듣고나서 이제 그만 만나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상처를 주긴 싫으니깐...
차라리 그가 나를 몰랐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만  그건 힘드니깐...
내가 가면  그는 나를 따라오거나 평생 나를 못잊고 혼자살테니깐...
내가 평생  곁에 못있어주니 이렇게라도 놓아주는게 맞을것이다.
이기적일지 몰라도 그가 아플지 몰라도
조금이라도 덜아프게...
차라리 상처받아서 나 같은것은 잊어버렸으면...





그를 못본지 한달이 지났다.
보고 싶다...보고 싶다...




이제 나도 살날이 얼마 안남았나보다.
이제는 피를 토하기 시작했다.
어릴때부터 몸이 약하더니
이젠 이름모를 병으로 죽는구나
쿠엑...쿠엑...컥...켁...
어느새 하얀천이 피로 붉게 물들었다.
정말 이게 마지막이라면 다시 한번 그가 보고 싶다.
다음생이라는게 있다면 그때도 당신을 만나고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일까...




결국 나는 죽었다.
죽기전에 그가 너무 보고 싶었던 나머지 나는 6개월을 그의 곁에 맴돌았다.
아아...결국에는 그가 편지를 봐버렸구나 영원히  발견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그는 얼마안가 죽었다.
자살로...
제발 모르길 바랬는데...
편지를 쓰지말껄...
나는 죄인이야...
나 같은건 잊지 그랬어...
다른 여자만나서 애낳고 오래오래 살아야지
왜 나같은것 때문에
왜...왜...
그가 이세상에 없으니깐 내가 이곳에 남을 이유 따윈없겠지...
만약 진짜 다음생이있다면...정말 운명이라는게 있다면 그와 내가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게 되길...








여기까지가 내 전생의 기억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혹시 선배도 전생을 기억하고 있을까...
나는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간 나한테 했던것으로 봐서 전생을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선배한테 전화해서 "가온아"라고 해보기로...
그러고 보니 도련님이라고 부를때 자꾸 이름불러달라고 하셨지...
"(-)쨩~왠일이야!!!오늘 할일있다면서?
할일 끝났어?"
"가온아..."
"(-)쨩?"
역시 아닌건가...
"선배 죄송해요 친구한테 전화건다는게 선배한테 잘못걸었어요."
"너..."
갑자기 목소리가 진지해졌다?
"너 기억난거지?맞지?"
"네 아마도요...?"
"만나서 이야기 하자!!!"




그를 기다렸다.
"(-)쨩~~~!!!"
"선배!!!"
갑자기 선배가 나를 껴안았다.


드디어 기억해줬어...
나 많이 기다렸단말이야
전생에서 부터 널 기다려왔어
사랑해


"저도 사랑해요..."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오이카와시점

(-)
오이카와
이와쨔...(((쳐맛!!!
이와이즈미




선배랑 사귄지 벌써 몇달이 지났다
선배에 대해서 많이 알게되고
아직  오빠라고 부르기가 어색하긴하지만 조금씩 오빠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면 선배는
"우리 (-)쨩이 나한테 오빠라고 해줬어///"
라며 감동인지 기쁜것인지 모르겠는 말을 해주신다




근데 가끔 궁금한게 있다
선배는 사귀기전 부터 나를 알고 있었던것일까...?
처음 나를 봤을때 왜 날보고 운것일까?
처음에는 그냥 그러겠거니 하고 넘겼다.
그래 어쩌다가 우연히 보셨겠지...
근데 눈물은 도대체 왜 흘린걸까...
어째서...?
분명 선배는 그날 나를 처음본것같은데...?
처음에 내가 (-)인지도 잘모르고 오신것같은데...
어릴때 혹시 만나기라도 했었나...?
아닌데...분명 처음만났을텐데...
이상한것은 선배가 내 취향을  알고있다는것!!!
"(-)쨩은 이거 좋아하지?"
"어떻게 아셨어요?"
"그건 오이카와상의 비밀^^"
그리고 왜 이것이 나는 익숙하게 느껴질까?





(-)쨩이랑 사귄지 몇달이 지났다!!!
너무 너무 귀엽고 이쁜 우리 (-)쨩!!!
(-)의 취향이며 취미같은것을 많이  알게되었다!!!
그런데 (-)이랑 월하의 취향은 거의 비슷하다
이건 환생과 전생이여도 너무 똑같잖아
언제는 이런적이 있었다
"(-)쨩은 이거 좋아하지?"
"어떻게 아셨어요?"
"그건 오이카와상의 비밀^^"
차마 설명은 못하겠어서 그냥 비밀이라고 얼버부렸다.
아마 믿기도 힘들것같아서 그냥 전생이야기는 안하기로 했다
괜히 기억안나는 전생이야기 해주다가 괜히 혼란 오면 어쩌나라고 생각되어서 기억 조금씩나면 차근차근 말하기로 했다.
이러다가 영원히 모르는것은 아니겠지?



이상한 꿈을 꾸었다...
배구부 매니저활동을 하다가 공을 맞고 공을 맞는 순간 기절했고 나는 꿈을 꾸었다.
내가 조금 어려보이고 한복을 입고 달빛아래에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조금 어려보이는 선배가 있었다.
혼자 밖에 나와있는 내가 이상해보였는지 나에게 말을 거셨다






"야 너는 누구야?"
"묻는 사람 먼저 자신을 밝혀야 되는것 아닌가요?"
"아...그게 맞긴 하지...나는 가온이야 17살"
"저는 15살 노비여서 이름이 없어요 그냥 이년 저년으로 불리니깐 그냥 편할때로 부르세요"
"그럼 내가 이름 지어줘도 돼?"
"맘대로 하세요"
"그럼 월하어때?"
"괜찮아요...뜻이 뭔데요?"
"비밀이지롱~에베벱베베"
"에...유치하게 그게 뭐에요?"
"에...나는  유치하지않다구!!!
아무튼 잘부탁해 월하쨩!"
그러고는 꿈에서 깼다





깨어나니깐 나는 보건실이었고 부원들이 모여있고 오이카와선배가 나를 붙잡고 울고 있었다
"(-)쨩 안돼ㅠㅠ우리 (-)쨩 어디 잘못된거야?
안돼...안돼...또...안돼...죽으면 안돼...제발...제발ㅠㅠ"
"ㅅ...선배 저 ㅅ...살아있어요"
"(-)쨩?진짜 (-)쨩이야?다행이다...다행이야 어디 아픈데는?"
"아픈데는 맞은데 욱씬거리는것과 머리 아픈것 빼고는 없는것같은데요?"
"다행이다...다행이야...또 그런줄알고..."
"(-)괜찮냐?"
"네 괜찮아요..."
"그럼 다행이고...야 너 그만 나오지 (-)쉬어야 될텐데 남친이 되서 쉬는것을 방해하고 있어!!!"
"싫어...내가 잠시 자리 비웠다가  (-)죽으면 어떡해...죽으면 이와쨩이 책임 질거야?나 안가...못가..."
"으이구!!! 그냥 죽어라 죽어라 고사를 지내라!!!너 따라나와"
"안돼...싫어...못가!!!안가!!!"
그렇게 선배는 이와이즈미 선배한테 끌려가시고
다른 부원들도 다 나갔다.
근데 또라니?뭐가 또?
옛날에 내가 죽을뻔한적이 있었나?
또?
선배는 왜 또라는 말을 했을까?




(-)쨩이 공에 맞았다
우리 (-)쨩 잘못되는것아니겠지 제발 살아나줘...
제발...
공맞아서 죽는 경우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기절까지 하니 무서웠다...
또 나를 떠날까봐...
(-)쨩...더 이상 전생기억 안해도 되니깐 제발 무사히 다치지도 말고 상처 받지도 말고 살아줘...
제발...내가 또 그런일을 겪지 않게 해줘...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시점

(-)
오이카와
하나마키
마츠카와
이와이즈미




오늘은 오이카와 선배 부활동 보러가는날!!!
오이카와 선배에게 허락받고 부활동을 구경하려갔다.
"선배~!!!"
"(-)쨩!!!"
"(-)왔다"
"진짜네!!!"
"쿠소카와 보러왔나보네"
선배들은 나랑 선배가 사귀는것을 다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하긴 오이카와선배랑 나랑 사귀는것은 이미 전교생이 다 알테니깐...
"(-)쨩~너무 보고 싶었어ㅠㅠ"
"우리  오늘 등교도 같이하고 쉬는시간에도 매일 봤잖아요."
"난 (-)쨩을 단 일 초동안 못봐도 보고 싶단말이야ㅠㅠ(-)은 나 안보고 싶었어?"
"저도 보고 싶었어요!"
근데 선배 주장이신데 이렇게 연습안하고 있어도 되는건가?
이 생각을 할때 오이카와 선배쪽으로 배구공이 날라왔다.
"쿠소카와야!!!연애질 그만하고 연습이나해!!!
대회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주장이 되서 놀고있냐?"
"이와쨩,아프다구..."
선배는 이와이즈미 선배께 공을 맞은후 반강제로 끌려갔다.
가끔 나보다 어린것 같다니까...
"(-)쨩,이 오이카와상이 연습하는 거 잘봐!!!"
"네!!!"







오이카와 선배는 아까와는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었다.
이미 배구연습하시는것은 사귀기전에 몰래와서 봤다.
호감있어서 보러온것이지만 배구할때 진지해지는 모습을 보고 점점 더 선배한테 빠진것 같았다.
오늘도 변함없이 괴물서브를 날리고 계셨다.
언제 봐도 놀라운 서브였다.







잠시 휴식 시간이 왔다.
선배가 얼른 나한테 달려오셨다.
"(-)쨩!!! 나 어땠어?"
"완전 멋있었어요!!!"
"완전 꿀 떨어지네!"
"그냥 꿀이 떨어지는게 아니고 줄줄  흐르네."
"저렇게 보고 싶은데 연습은 어떻게 했데?"
"그러게 내가 어떻게 연습은 어떻게 했을까?
(-)쨩 부활동 못구했으면 그냥 배구부 매니저 들어올래?"
"매니저요?"
"오오오!!!나는 찬성!!!"
"나도  찬성!!!"
"나는 (-)쨩을 계속 볼수 있으니깐 찬성이야!!!"
"무슨 일이야?"
"(-)쨩한테 우리부 매니저로 들어오라고 하고 있어!!!우리는 모두 찬성!!!너는 어때?"
"우리가 강요한다고 해서 될게 아니잖아?
우리가 찬성해서 될일도 아니고...
매니저를 하는거는 (-)마음이잖아?우리가 관여할일이 아니야."
"아...생각해보니 그렇네..."
"미안,(-)"
"(-)쨩 미안해..."
"괜찮아요.매니저되는것은 제가 조금 생각해볼께요."





그때부터 나의 고민은 시작되었다.
마침 부활동 하는것도 없고 선배 얼굴도 볼수 있지만...배구 규칙도 잘모르고 잘모르면서 실수라도 해서 괜히 선배들과 같은 학년인 애들한테 피해를 주는게 아닌가 고민이 되었다.
그래도 재밌을것같은데...
그렇게 집가서 고민을 하다가 나는 결심했다.
배구부 매니저를 하기로...
나는 선배께 카톡을 보냈다.




선배!!!저 배구부 매니저할래요!!!


잠시뒤 카톡이 날라왔다.



정말?이제 부활동할때도
(-)쨩을 볼수 있다!!!
너무 행복해!!!



그렇게 나는 세이죠 배구부의 매니저가 되었다.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오이카와 시점

오이카와
(-)

이와이즈미





오늘은 월요일 학교가는날!!!

학교가면서 왜 이렇게 신났냐구?

(-)쨩을 볼 수 있잖아!!!

나는 (-)쨩을 볼 수 있다면 언제나 신나거든!

월요병이 뭔가요?

나는 (-)보기만 해도 신나는데!!!

(-)이랑 사귄다고 이와쨩,맛키,맛층한테 자랑하고 빨리 (-)네 반으로 가봐야지!!!






"(-)쨩~~~!!!"

"오이카와 선배!!!"

"(-)쨩,우리 이제 사귀는 사이인데 선배라고 부르는거 조금 그렇지 않아?"

"아니요 괜찮은데요..."

"(-)은 괜찮더라도 내가 안 괜찮아!!!"

"어떤거 원하시는 데요?"

"예를 들어 토오루라던지 오빠라던지..."

"거절하겠습니다."

"아니,왜?"

"이름부르는건 그래도 선배이신데 막부르기 좀 그래요.오빠는 제가 외동이어서 조금 어색하고요..."

"ㅇ...응(시무룩)"

"이름 막부르는거는 조금 그렇지만 오이카와 오빠는 생각 조금 해볼께요."

"(-)쨩,오빠 한번만 다시!"

"에...엑? 어색한데...

한번만 따~악 한번만 오이카와상 평생 소원이에요~"

"오...오빠///"

"(-)이 오빠라는 말을 해줬어///"

"선배, 나랑 사귀고 나서 완전 능글맞아졌어!!!그건 그렇고  선배!"

"왜?"

"저 내일 부활동  구경가도 되요?"

"나야 환영이지!"

동댕동딩동댕동

"방금 종친것 같은데..."

"괜찮아,쌤 들어오시기 전에 나갈께."

"그래ㄷ..."

"쿠소카와야,내가 이럴줄 알았다!(-)이랑 사귄다고 했을때부터 이런 상황이 벌어질거라고 예상을 했지만 진짜 예상 한번 빗나가질 않네...

어떻게 월요일 1교시부터 이러냐?

난 분명 5반인데 너 잡으려 다니다가 곧 6반 시간표도 다 외우겠다."

"에...? 이와쨩은 우리 엄마에요?"

"이 쿠소카와가..."

"이와쨩 질투는 나쁜거라구...!"

(퍽!!!)

결국 이와쨩한테 맞고 끌려가는 걸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니 수행평가 점수가 깎이든, 벌점을 받든, 쌤이랑 1:1면담을 하든, 반성문을 쓰든  상관은 안하겠지만 (-)이랑 다른 1학년 수업방해는 하지말아줄래?남의 반까지 와서 이게 뭐하는짓인데? 미안 (-) 쿠소카와 좀 데려갈께"

"네"

"(-)쨩!이따가 다시 올께!!!"

"넌 수업 준비나 해! 나까지 이게 뭔 고생이냐?"

그렇게 나는 끌려갔고 이와쨩은 오늘 하루종일 나를 잡으려다니고 나를 끌고 갔다.






학교 끝나고  (-)을  집에 데려다 주었다.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손까지 흔든후 뒤돌아서 갈려다가 갑자기 뭔가가 생각나서 (-)을 불렀다.

"(-)쨩!"

"네?"

(-)이 뒤를 도는 순간 나는 그대로 (-)의 볼에 뽀뽀를 했다.



잘들어가고 잘때 좋은꿈꿔

이왕이면 내 꿈 꾸고... 



나도 볼이 빨개지고 (-)도 볼이 빨개졌다.

아무래도 오늘 잠자기는 틀린것 같다.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아님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오이카와 시점
오이카와

(-)




오늘은 토요일!!!
즉 오늘은 (-)과 데이트하는 날!!!
나는 전날에 잠을 거의 못 자듯이 했다
너무 설레서 잠이 안 왔으니깐...
최근 며칠간 일이 모두 꿈만 같았다.
드디어 월하의 환생인 (-)을 만났다.
나를 기억 못하는 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나는 월하가 부탁한 대로
옆에 착 달라붙어서 나를 기억나게 할 것이다.
아침부터 깨끗하게 씻고 옷을 엄청 고심해서 골랐다.
이게 (-)의 마음에 들까?
아님 저게 (-)의 마음에 들까?
엄청 고심을 많이 하고 옷을 고르고
약속 30분 전부터 XX 편의점 앞에 나와있었다.
(-)과 첫 데이트여서 그런지 긴장이 많이 되었다.
(-) 만났을 때도 이러면 안 되는데...
약속 10분 전 저 멀리에서 (-)이 보였다.
오늘도 여전히 예뻤다
"(-) 짱 안녕! 오늘도 이쁘네!!!"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의 볼이 잠시 발개진 것 같았다.
"감사합니다///"
귀엽다///
그것도 몹시...
"(-) 혹시 라쿤 좋아해?"
"네, 좋아해요!!!"
"그럼 가까이에 라쿤 카페 있는데 같이 갈래?"
"네!"
어제 미리 갈만한 곳을 찾아봐서 다행이다.

라쿤 카페에 도착해서 음료를 주문하고 (-)과 라쿤을 보러 갔다
사료를 챙겨주고 쓰다듬어주기도 해서 (-)이 좋아졌는지
라쿤 한 마리가 자꾸 (-) 주변을 맴돌았다.
(-)이랑 라쿤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
사진 찍어 놓고 싶었다.
그래도 허락 없이 찍으면 (-)이 싫어하겠지...
"(-) 쨩..."
"네...?"
"저... 저기 사진 찍어도 돼...?"
"네 찍어도 돼요."
너무 이쁘게 잘 나왔다
"잘 나왔어요?"
"응"
"저도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응 보내줄게"

라쿤 카페에 갔다가 점심도 먹고 이야기하면서 길을 걷는 중이었다.
근처에 액세서리 가게가 있어서 잠시 멈춰 서서 액세서리를 보고 있었다.
(-)이 어떤 목걸이를 엄청 맘에 들어 하더니 가격표를 보고 엄청 실망을 하더니 목걸이를 도로 내려놓았다.
길을 걷다가 자꾸 아까 (-)의 표정이 생각나서 (-)에게 잠시 화장실 갔다 오겠다고 하고 다시 액세서리 가게에 갔다.
아마 (-)은 가격 때문에 이 목걸이를 못 산 것 같았다.
나는 이걸 받고 좋아할 (-)을 생각하면서 이 목걸이를 샀다.
다시 (-)에게 갔다.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에게
"저기 (-) 쨩, 잠시 눈 좀 감아볼래...?"
(-)이 눈을 감았을 때 뒤로 가서  목에 걸어 주었다
(-)이 눈을 뜨자
"그건 오늘 나랑 데이트해준 선물^^"
"너... 너무 비싸잖아요..."
"아니야,(-) 쨩이 받고 기분 좋아했으면 좋겠기에 샀어."
"그래도 이거 받는 거는 조금 그래요... 저는 선배께 해드린 게 없잖아요..."
"아니... (-) 쨩이 나랑 같이 데이트해준 것만 해도 나한테는 선물인데..."
"그래도..."
"괜찮아 그냥 받아도 돼..."
"제가 안 괜찮은 것 같은데..."
"그럼 나랑 사귈래...?"
아차... 말이 헛 나왔다
"아... 어... (-) 쨩 미안... 어... 그러니깐..."
너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했다.
에라 모르겠다
이렇게 된 이상 내 진심을 말했다.
"저... (-) 쨩... 나 (-)쨩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 그냥 (-)쨩 보고만 있어도 설레고 (-)쨩 앞에 서기만 해도 긴장되고
그리고 어제는 (-)쨩 볼 생각에 나 잠도 많이 설쳤다?(-)쨩은 이쁘고 성격도 좋고 똑똑하고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 여자인 것을 알지만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나랑 사귀어 줄래?"
아... 최악이다... 이렇게 고백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천천히 가까워지다가 분위기 같은 것 잡고 고백하려고 했는데...
너무 장난스럽게 고백한 것 같다... 거기에서 나랑 사귈래가 왜 나오냐고 오이카와 이 멍청이야!!!
나 차이겠지 고백한지 3분 정도 지났는데 (-)은 아무 말이 없다. 나 차인 것 같다.
마음씨 착한 (-)이 어떻게 거절할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ㅠㅠ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간신히 참고
"아... 미안 너무 당황스럽게 했나... 미안해... 아까 말은 취소할게... 그냥 친한 선후배 사이로..."
"저도 오이카와 선배가 좋아요!!!"
"(-)쨩 방금 뭐라고 했어...?내가 잘못 들은 것 아니지...?"
"저도 선배 좋아해요. 선배만 보면 설레고 자꾸 볼이 빨개지고 선배에 대해서 많이 알고 싶고
가끔 선배 보려고 배구 연습하는데도 찾아가고 그랬어요... 선배는 모르시는 것 같지만...
선배만 저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저도 처음에 그냥 잘생긴 선배가 있으니 그냥 호기심이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게 아니고 좋아하는 거였어요... 그러니깐..."
나는 갑자기 (-)을 껴안았다. 그러고는

나도... 나도 (-)쨩을 많이 좋아해
오늘부터 1일이네
(-)쨩, 앞으로 잘부탁해!!!


라고 말하고 웃었다.
(-)의 볼은 터질 정도로 빨개져 있었다.
그리고는 작게
"저도요///"
라며 환하게 웃었다.

(-)을 집에 데려다준 후 나는 집으로 왔다.
(-)이라고 저장해놨던 번호를 우리(-)♥️이라고 저장해 두고
나도 모르게 환하게 웃었다.
드디어 (-)이랑 만났다.
그리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찌어찌하다가
사귀게 되었다
기분이 엄청 날아갈 것 같았다.
(-)에게 잘 들어갔냐고 카톡 보내고 (-)이랑 밤새 카톡 하다가
잠이 들었다.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아님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 시점

오이카와
(-)
(~)
(*)

그 외





고등학교에 입학한지 3개월 만에 나는 아오바죠사이(세이죠)고등학교로 전학 오게 되었다
부모님 직장 때문에 5살 때부터 미국 가서 살았는데 이번에도 직장 때문에 십몇 년 만에 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미국에서 십몇 년을 살았지만 나는 다행히 영어 말고도 일본어, 한국어를 하기 때문에 언어가 안 통하지는 않았다.
엄마, 아빠가 학교는 어디 다니고 싶냐고 의견을 물으셨다.
처음에는 아무 때나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아오바죠사이라는 이름을 듣고 무언가에 홀리듯이 그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왠지 가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어서였다.
세이죠교복을 입고 첫 등교를 했다.
혹시 친구를 못 사귀는 거 아닌가 걱정했으나 다행히(~),(*)이라는 좋은 친구를 사귀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인기가 너무 많아졌다...
원래도 없는 편도 아니었으나 이건 너무 심한 것 같았다.
전학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쉬는 시간마다 선물을 받는 건 기본이고 고백 편지까지...
선물은 그런대로 받는다고 쳐도 나는 남자친구를 사귈 생각이 없어서 맨날 거절하는데 왠지 죄짓는 기분이...

쉬는 시간에 다음 수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밖에서 비명인지 함성인지 모르겠는 소리가 들려왔다
"꺄악 오이카와 선배!!! 이거 받아주세요!!!"
"선배!!! 선배 번호 알려주시면 안 될까요???"
"오이카와상 사랑해요!!!"
나는 수업 준비도 잊은 채 빤히 쳐다보았다
왠지 그 선배 얼굴이  낯이 익었다.
왠지 익숙하면서도 그리웠던 얼굴 같았다.

다음 시간에 나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았다.
"아,오이카와 선배?"
"우리 학교 배구부 주장이고 잘생겨서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지."
"배구도 잘하시고  잘생기기도 하시고 거기다가 엄청난 노력파!!!"
"인기 많을 이유는 충분하시지..."
"그렇구나..."
그 선배 이름은 오이카와 토오루로 우리 학교 배구부 주장이라고 한다.
혹시 옛날에 우연히 마주친 적이라도 있었던 건가...
그래 우연히 마주쳤을 수도 있으니깐 왠지 익숙한 건 그렇다고 쳐
그런데 그리운 느낌은 왜 나는 것일까...
왠지 모르겠지만 선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것 같다.

점심시간 일이었다.
교실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몹시 수상해 보이는 네 사람이 보였다
3학년인 것 같은데...
약간 몰래 염탐하려 온 사람인 것 같았다.
그 네 사람은 자꾸 교실 쪽을 살폈다
오이카와라는 선배도 껴있었다.
아니 애초에 몰래 숨어있을 만한 덩치들이 아니잖아!!!
제일 작아 보이시는 분도 178에서 179 정도 돼 보이는데!!!
그래도 뭐 하시나 궁금하기도 해서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오이카와 선배가 나를 보고 우는 게 아닌가...
순간 나는 너무 당황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괜찮으세요?"
이 말밖에 없었다.
그는 눈물을 재빠르게 닦더니
"아... 괜찮아요... 저기... 실례지만..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하였다.
나도 호기심인지 호감인지 모르겠는 감정이 있었기 때문에
"네, 드릴게요..."
라고 번호를 드렸다.
내 피부가 왜 인지 모르겠지만 조금 빨개진 것 같았다.
그리고 가슴도 두근두근 뛰는 것 같았다.
나 진짜 이 선배 좋아하는 건가...
"(-...(-)쨩으로 부르면 되나요...?"
내가 1학년인 것을 아실 텐데 왜 존댓말을 하시는 걸까...

그냥 편하게 부르시면 될 텐데...
"네, 3학년 이신 것 같은데 말 편안히 하세요."
하니깐 선배는 그제서야 나에게 말을 놓으셨다.

선배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교실로 들어가신 것 같다.
"그...그럼...(-)쨩 나중에 또 보자!"
바쁜 일이 있으신 것 같았다
잽싸게 무언가에 쫓기고 있는 사람처럼 선배는 교실로 들어가 버렸다.
아까부터 가슴은 두근대고 얼굴은 빨개졌다.
나 진짜 선배 좋아하는 게 맞나 봐
선배가 눈치 못 채셨으면 좋겠다.
선배가 알게 되면 부끄러울 것 같단 말이야...
나도 이제 교실로 들어가 보려고 했는데 무언가가 생각났다.
"아, 선배 번호 안 물어봤는데... (-)이 바보..."
그래도 기회는 이번만 있는 게 아니니깐 다음에는 꼭 번호를 물어봐야겠다.

하지만 분명 그 일이 있고 나서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우리는 그때 이후로 인사밖에 못 나누었다.
번호는 무슨 그나마 하는 말이 안녕과 안녕하세요 뿐인데...
오늘은 번호도 물어보고 이야기도 나눌 거라고 생각하면서 왔다.
오늘도 선배는 안녕이라는 말밖에 안 하신다.
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 꼭 선배 번호를 알아내야겠다.
"저... 잠시만요..."
용기 내서 선배를 불렀다.
"저기... 그때 이름이랑 번호 안 알려주셨는데... 번호랑 이름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이름은 나도 알고 있지만 선배가 이름을 알려준 적이 없는데 갑자기 이름 부르거나 하면 당황하실까 봐
이름까지 물어보았다.
"가ㅇ... 아니  오이카와토오루야"
라면서 내 손바닥에 번호를 적어 주셨다.
갑자기 선배가 나를 부르셨다.
"(-... (-)쨩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
시간이라면 없는 시간이라도 낼 것이다.
"네, 시간 있어요. 왜요?"
"토요일에 나랑 만나자!!!"
"네! 좋아요"

"그럼 XX 편의점 앞에서 만나자!!!"
선배가 나한테 데이트 신청을 하셨다.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런데 아직 신경 쓰이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호칭
오이카와 선배는 왠지 조금 딱딱해 보이고
토오루 오빠는 내가 외동이어서 그런지 입에 잘 안 붙는다.
뭐라고 해야 하지...
"그런데... 호칭은 뭐라고 부를까요?"
"오이카와라고 부르던지 선배라고 부르던지 마음대로 해."
"그럼 오이카와 선배라고 부를게요"
역시 오빠보다는 선배가 나을 것 같다.
드디어 번호도 알아냈다!!!
빨리 시간이 가서 토요일이 오면 좋겠다.
이번 주 토요일이 너무 기다려진다.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아님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독백이 아닐 겁니다(왜냐하면 (-)이 나와야 하거든...)
오이카와 시점

오이카와
이와이즈미
하나마키
마츠카와
(-)




쉬는 시간이 되어서 우유 빵을 사 먹으려고 매점으로 가던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키와 맛층을 보았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내가 불러도 대답은 하지 않고 계속 이야기만 하고 있다
"맛,맛층 둘이서 뭐 해?"
"아... 며칠 전에 전학 온 (-) 이야기하는 중이야."
"미국에서 전학 온 1학년인데 외모가 장희빈, 황진이가 울고 갈 외모라더라."
"맞아 맞아, 인기도 많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목소리도 이쁘다던데...?"
"거기에다가 이름도 이쁜 (-)."
"너희도 1학년 전학생 이야기하냐?"
이야기를 듣다가 이와짱이 오는 것도 눈치 못 채고 있었다
이와짱이 알 정도이면 정말 유명한 1학년인가 보다
"야, 우리 이러지 말고 이따가 점심시간에 몰래보고 올래...?"
"찬성!!! 너희도 갈래...?"
"궁금한데 가지 뭐."
"나도 갈래!!!"
장희빈, 황진이가 울고 갈 정도 라니 나도 궁금해져서 따라가기로 했다
물론 내 눈에 이뻐 보이는 사람은 월하뿐이겠지만...

점심시간에 우리들은 1학년 교실로 가서 (-)이라는 애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나는 (-)이라는 아이를 보고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야! 쿠소카와 왜 그래?"
"오이카와?왜그래?"
"오이카와?어디 아파?"
주변 애들이 옆에서 많이 놀랐는지 나를 불렀지만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분명 (-)은 월하
그냥 닮았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이 닮았다.
나도 모르게 월하라고 부를 뻔했지만 간신히 참았다
(-)은 월하의 환생 일 것이다
나를 기억 못할 수도 있고 기억할 수도 있지만 혹시 이 애가 혼란이 줄 수도 있으니
나는 천천히 다가가는 방법을 택했다.
"괜찮으세요?"
자기를 보고 우는 나를 보고 걱정이 되었는지 (-)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 괜찮아요... 저기... 실례지만.. 번호 좀 주실 수 있으세요...?"
"네, 드릴게요..."
분명 인기가 많아서 절대로 번호를 안 줄 걸로 예상했지만 용기 내 말해 다행히 번호를 받았다.
"(-...(-)쨩으로 부르면 되나요...?"
"네, 3학년 이신 것 같은데 말 편안히 하세요."
"야, 저 녀석 저렇게 긴장한 적 거의 없지 않냐?"
"배구할 때 빼고 저렇게 진지한 것도 처음 보는 것 같은데..."
"분위기 좋은 것 같은데 우린 이만 빠질까?"
다른 애들은 모두 가고 우리 둘만 남았다.
"그...그럼...(-)쨩 나중에 또 보자!"
"네"
나는 도망치듯이 거기서 빠져나왔다

하... 긴장했다.
이래서 대화 한번 제대로 할 수 있을까...
분명 월하는 기억 안 난다고 해도 옆에 착! 달라붙어서 기억나게 해달라고 했는데...
잘 할 수 있을런지...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 동안 (-)이랑 나눈 말은 인사밖에 없었다.
혹시 좋아한다고 하거나 데이트하자고 하면 멀어질까 봐 인사밖에 할 수 없었다.
우연히 가다가 또 (-)을 만났다
오이카와이 바보야!!! 너는 안녕 밖에 못하냐?
제발 어이없는 농담이어도 좋으니 다른 말 좀 해봐라!!!

"저... 잠시만요..."
갑자기 (-)이 나를 불러 세웠다.
"저기... 그때 이름이랑 번호 안 알려주셨는데... 번호랑 이름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응? 응!!! 당연하지!!!"
(-)이 말을 먼저 걸어주어서 고마웠다.
말을 걸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서 걸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ㅇ... 아니  오이카와토오루야"
나는 내 번호를 (-)의 손바닥에 적어주고 나는 용기 내서 말을 하였다.
"(-... (-)쨩 이번 주 토요일에 시간 있어...?"
"네, 시간 있어요. 왜요?"
"토요일에 나랑 만나자!!!"
거절당할까 봐 걱정되었다
"네! 좋아요"
다행이다... 거절당하지 않았어...
"그럼 XX 편의점 앞에서 만나자!!!"
"네! 그런데... 호칭은 뭐라고 부를까요?"
"오이카와라고 부르던지 선배라고 부르던지 마음대로 해."
"그럼 오이카와 선배라고 부를게요"
데이트 신청도 했고 (-)이랑 안녕 말고 다른 말도 나누었다.
앞으로 (-)이랑 이야기 같은 거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다.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빨리 토요일이 왔으면 좋겠다.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그와 사귀는 사이 아님
오이카와는 3학년
(-)는 1학년
독백 형식
이번 편은 오이카와시점(이 말은 (-) 시점도 있다는 뜻)





내 이름은 오이카와 토오루 전생 이름은 가온.
나는 옛날부터 기다려온 사람이 있다.
이름은 월하 바로 너...
'달빛이 비치는 아래'라는 뜻이다.
너와 나는 달빛이 비치는 어느 밤에 만났다.
나는 당시 17살 너는 15살
나는 양반집 도련님이었고 너는 다른 집 노비
이름을 물어보니 노비여서 이년 저년으로 불린다고 했다.
그래서 달빛 아래에서 만났으니 '월하'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너의 피부는 하얗다 못해 창백해 보였다.
그래서 노비여서 못 먹어서 그런가 싶어서 먹을 거를 준다는 이유로 너를 자꾸 불러냈다.
처음에는 나보다 어린애가 뼈만 앙상해 보이고 얼굴도 창백해 보여서 너에 대한 동정심으로 시작했던 일이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자꾸 네가 이뻐 보이기 시작했다.
자꾸 신경이 쓰였다.
그래서 선물도 주고 글자도 가르쳐 주었다.

그렇게 너를 만난 지 2년이 흘렸다.
나는 19살 너는 17살이 되었다.
점점 너의 안색이 많이 안 좋아 보였다.
나는 걱정이 되어서 평소보다 많이 챙겨주고 이것저것 더 주고 그랬다.
어느 날 너는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게 되었다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다.
이태까지 준 선물을 다시 돌려주고...

나는 슬펐지만 너의 행복을 빌어 줄 수밖에 없었다.
네가 행복하면 나는 되었으니깐...
일 년 뒤 나는 네가 나를 왜 떠났는지 알아버렸다.
나는 너를 그리워하다 네가 돌려준 물건에서 어떤 주머니를 발견했다
내가 이런 것도 줬나 하면서 펼쳐보았다

안에는 하얀 종이가 들어있었다




도련님께
안녕하세요, 도련님?
저 월하예요
늘 보다가 이렇게 편지를 쓰려니 조금 쑥스럽네요
이게 언제 발견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발견됐다는 건
아직도 저를 못 잊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요?
제가 분명히 다시 돌려드린 물건 사이에 놓았을 텐데...
저는 이 편지가 영원히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도련님이 저를 잊었으면 좋겠으니깐...
그래도 마음 정리하시길 편하시라고 편지를 씁니다.
사실은 도련님 마음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평생 도련님 곁에 있지 못하는 사람이니깐...
그래서 모르는척 했어요(죄송합니다ㅠㅠ)
저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어요. 그래서 얼굴이 늘 창백해 보였고요. 노비라는 신분 탓에 저는 친구도 제대로 사귀어 보지 못했어요.(어차피 몸이 약해서 많이 놀지도 못하지만...) 도련님이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친구였어요(혹시 노비가 도련님을 함부로 친구로 칭해서 기분 나쁜 거 아니지요...?)
아무튼 저에게는 도련님 만나는 게 사는 이유였습니다.
이런 마음 가져서 항상 죄스러운 마음이 있었으나 한 번쯤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말을 합니다. 좋아합니다!
아니 좋아했습니다. 왜 과거형이냐고요? 저는 곧 죽을 거니까요. 동네 아는 의원께서 길어도 6개월 산대요. 6개월은 너무 짧은 것 같은데... 그래도 도련님을 만나서 제가 사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죽기는 싫지만 어쩔 수 없어요.
혹시라도 저를 그리워하시다면 잊어버리세요. 어차피 이루어지기 힘들어요. 잊어버리고 다음 생에는 제가 도련님을 찾아갈게요. 서로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도련님이라도 저를 기억해내신다면 꼭 아는척하셔야 해요? 알겠죠?
혹시 기억 안 난다고 해도 옆에 착! 달라붙어서 기억나게 해주셔야 해요? 알겠죠?


추신:옛날에 제 이름 뜻 물어봤을 때 웃으면서 말 안 해주셨죠? 다음에 만날 때는 꼭 알려주셔야 돼요?

현생에서는 다시는 도련님을 보지 못할 월하가...



월하야, 내가 너를 어떻게 잊어...
너는 나를 기억 못해도 나는 너를 기억할게...


여기까지가 내 전생 기억이다.
전생에 나는 20살에 죽었다
전생 기억은 그대로 가지고 있고 오이카와 토오루라는 이름으로
세이죠(아오바죠사이)고등학교 3학년에 배구부 주장을 맡고 있다.
월하는 언제쯤 나를 찾아올까...



많이 보고 싶은데...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
시라부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 라부의 여친 (-)이에요!!!
저희는 이제 100일이 되었고
아직도 꿀이 떨어진답니다.







우선 저희는 2학년때 처음 만났어요
근데 시라부를 알게된것은 제가 1학년때랍니다.
저희 학교 배구부가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저희 학교 배구부연습을 보러갔어요
시합을 보고 있다가 "우시지마상!!!"하고 토스를 올리는 시라부를 보게 되었어요
시라부를 처음봤을때  '남자애가 저렇게 이쁠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연습을 한다라는 소리가 들릴때마다 연습을 보러갔고 그러다보니 이름과 포지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배구에 집중하는 시라부를 보다가 결국에는 시라부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분명 시라토리자와에 같이 입학을 했을텐데
입학할때 그 이쁜 외모를 한번도 보질못한걸까요?
그 외모가 흔한 외모는 아닐텐데...
저는 시라부랑 친해지고 싶었지만 시라부가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입이 아주 거칠다라는 소문을 듣게 되었어요.
혹시 친해질려고 옆에서 얼쩡거리다가 욕먹는것아닐까?혹시 걔가 나를 영원히 싫어하는거 아니겠지...
친해지고 싶은데...
그렇게 1년간 짝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2학년 올라갔을때도 반포기 상태였어요
그렇게 연습같은것은 맨날 보러갔는데 말한번 붙여보지도 못하고 걔는 내가 맨날 보러오는것도 알긴할까...
근데 하늘이 저를 도왔나봐요!!!
같은 2학년 4반 심지어 짝꿍도 되었답니다!!!
그렇게 저희는 짝꿍을 하면서 말을 조금씩 나누게 되었고 그렇게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벚꽃이 활짝 필때...
저는 우리학교에서 벚꽃이 가장 활짝 핀 나무에서 제가 좋아하는 애한테...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답니다.
아마 시라부는 아마 제가 짝사랑 했다는 사실조차도 모를것 같지만 그래도 어때요.
저도 우리 라부를 좋아하고 라부도 항상 꿀이 떨어질듯한 눈으로 절 보는데////////









안녕하세요.(-)남친 시라부켄지로입니다.
저희는 만난지 100일되었어요.



일단 제가 (-)을 처음 본것은
조~온나 오래되었습니다.
(-)이 기억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유치원을 같이 다녔어요
(-)은 아마 기억 못할거에요
별로 친하지도 않고 사이가 나쁜편도 아니었어요
그냥 내 일반적인 짝사랑이었거든요
유치원에서 혼자 동화책을 읽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디에서 웃음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진짜 기분 나쁘거나  듣기 싫은 웃음이 아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웃음소리였어요.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기분 좋은 일이 있었나봐요.
진짜 해맑게 웃는 그 모습을 보고 저는 걔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은 곧 각자 다른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그렇게 친하지도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던 저는 그렇게 (-)이랑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후 시라토리자와 입학식에서 (-)과 아주 닮은 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애는 (-)처럼 해맑게 웃었고 (-)과 닮았고
그리고 아주 이뻤습니다
반에 들어갔지만 그애는 없었습니다
'그 애랑 나랑 다른반이구나...'라고 내심 아쉬워했습니다






카와니시반으로 놀러갔습니다
근데 그 반에 그 애가 있었습니다.
그 애는 교과서 베고 자고 있었습니다.
'씨발...자고 있는 모습도 이쁘면 어쩌자는건데....'
카와니시한테 쟤 이름 뭐냐고
했더니 (-)이랍니다
(-)과 성까지 똑같은 (~)(-)
그래 역시 너가 (-)이 맞았구나...
저는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만 (-)과 친해지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제 입이 좀 험하고 사람들한테 친절하지도 않잖아요?
그래서 말걸자마자 그 애가 날 싫어할까봐 그냥 말도 못걸었어요
애초에 다른반애가 그것도 생판 처음 본것 같은애가 말을거면 뭐라고  생각할지...





근데 제가 배구부잖아요
근데 걔가 자꾸 연습하는거를 보러오는거에요
처음에는 그냥 우연이겠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냥 지나가다가 공튀기는 소리때문에 구경왔을수도 있고 "우시지마상!!!"하고  하는 소리때문에 뭔소리인가 하고 왔을수도 있지만
얘가 출석체크 하듯이 맨날 보러오네요?
'배구를 좋아하나?아니면 나를 기억하는거는...아닌것 같고...
솔직히 친하지도 않았으니...'
말 한번 걸어봐야될텐데 병신같은 저는 말 한번 못걸어보다가 늘 그렇듯 짝사랑만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학년이 되었습니다.







방학전 학교홈페이지에서 반배정을 보았습니다.
근데 저기 (~)(-)이라는 이름이 적혀있네요?
이름 몇글자를 비워놨긴 했지만 저건 분명 (-)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운이 좋게도 짝꿍도 되었습니다.
그렇게 말을 조금씩 나누고 (-)과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벚꽃이 활짝 필때...
저는 우리학교에서 벚꽃이 가장 활짝 핀 나무에서 제가 좋아하는 애한테...
고백을 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잘사귀고 있습니다.
유치원때는 기억 못하는것 같지만...
솔직히 조금 섭섭하지 않냐고요?
전혀 저는...


(-)이 제곁에 있어주는것만 해도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섭섭할틈이 없어요/////

망글,캐붕,맞춤법,오글오글주의
당신은 (-)
히나타는 이런 색
그 외 인물(~)
그와 당신은 사귀는 사이
동갑입니다




오늘은 수학여행 날!!!
당신은 버스에서 그와 앉고 싶었으나
자유석이 아닌 번호순으로 앉게 되어 그와 못 앉게 되었습니다.
옆자리에는 남사친인 (~)이 타게 되었습니다.
"(-), 오랜만"
"ㅇㅇ, 너도"
(~)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인 당신은 (~)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가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당신은 그를 불렀지만 그는 왠지 조금 삐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히나타, 왜 그래?"
그러자 그는 우물쭈물하면서 말하였습니다.
"(-),그 미소 나한테만 보여주면 안 돼?"
"응?"
당신은 자기도 모르게 (~)한테 미소를 지어주었나 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자꾸만 질투가 난단 말이야..."
질투하는 그가 너무 귀여워 보였던 당신은 그의 이름을 부르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었습니다.
"쇼요, 내가 좋아하는 건 너뿐이야, 질투하는 거 귀엽네ㅎㅎ"
그러자 그의 볼이 빨개졌습니다
"나.. 나도 좋아하는 건 너뿐이야////"
그는 갑자기 당신을 껴안았습니다.
그의 행동에 당신은 당황했고 곧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당신은 볼까지 새빨개졌습니다.



좋아해!(-)
그러니깐 다른 애한테 미소 지어주지 마...
나 자꾸 질투나...
(-)의 미소 나만 보고 싶단 말이야...


+ Recent posts